포르투갈 리스본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상 조르제성
리스본 조르제 성

리스본은 포르투갈 남부 서쪽 해안가에 자리잡은 도시로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유럽연합에서 11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리스본은 옛날부터 유럽대륙의 주요 경제 중심지로 최대 컨테이너 항구 중 하나인데요, 포르투갈 리스본 기원과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총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 역사

포르투갈 리스본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일단 리스본은 해안가와 인접한 도시여서 그런지 신석기 시대의 종교적 기념물과 고인돌 등이 리스본 일대에 몇몇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1000년에는 켈트족의 침략으로 리스본 지역에 지방 부족들이 형성되기 시작되었고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몇 차례의 전쟁을 통해 기원전 2세기경 리스본의 카스텔로 언덕에 최초의 요새가 세워지게 됩니다.

 

 

로마시대에 리스본은 로마의 속주로써 '루시타니아(Lusitania)'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2세기경 로마인들은 이곳에 극장, 사원 등 많은 건물을 지었고 이후 로마가 쇠약해지면서 몇 차례의 전쟁 끝에 585년에는 톨레도 지방의 서고트 왕국에게 이 지역이 흡수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711년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무어인들의 침략으로 이때부터 리스본은 이슬람 세력에 지배를 받게 되는데, 이 시기에 많은 이슬람 문화가 들어오면서 리스본 지역에는 여러 모스크와 성벽이 건설되기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흘러 1147년에 기독교 세력인 포르투갈의 초대 왕 알폰소 1세에 의해 리스본이 해방되면서 이슬람 문화는 쇠퇴하게 되었고, 1249년 포르투갈 최남단 알가르베 지역까지 영토를 넓히면서 현재의 포르투갈 영토를 확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1255년 수도를 포르투갈 중부 코임브라에서 다시 리스본으로 이전하였고 이후 리스본은 북유럽과 지중해 항구도시들을 연결하는 주요 도시로 성장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유명 건축물

포르투갈 리스본은 지리적 특성상 아메리카와 남미와의 교역이 매우 활발하면서 부유한 도시였기 때문에, 리스본을 방문하면 도시 전역에 로마네스크, 고딕, 마누 엘린, 바로크, 현대 및 포스트모던 형식의 다양한 건축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상조르제 성(Castelo de So Jorge)은 5세기경, 로마에 의해 구축되고 9세기 이슬람교도인 무어인들에 의해 축성된 오래된 성으로, 한때 리스본 지진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1938년에 복구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 건축물을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다음 제로니무스 수도원(Jernimos Monastery)은 16세기 예배당 자리에 세워진 건축물로 원래는 포르투갈 왕실의 묘비로 사용할 목적으로 건축되었지만, 후에 포르투갈 탐험가인 바스쿠 다가마가 이곳에서 머물다 인도로 출발하여 다시 귀환하면서 인도 탐험을 기념하기 위해 제로니무스 수도원 근처에 '벨렝'탑을 건설하였고, 수도원에는 바스쿠 다가마 또한 묻히게 됩니다. 이 건축물의 특징은 이탈리아, 스페인, 플랑드르 디자인을 병합하여 만든 마누 엘린 양식으로 건축되었는데 건물 자체가 다른 유럽 도시에서 보기 힘든 양식으로 제작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리스본 대성당 (Lisbon Cathedral)입니다. 12세기경 이슬람교도로부터 리스본을 해방시킨 뒤 만든 건축물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들어져있는데, 1755년 리스본 대지진 때에도 파괴되지 않았고 이후에도 고딕 양식과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일부 재건한 건축물이기 때문에 여러 양식이 섞여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입니다.

 

 

치안 및 여행 팁

포르투갈 리스본은 치안이 양호한 편이긴 하나 다른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소매치기와 도난사고가 많이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포르투갈에서 활동하는 소매치기는 주로 30-40대의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인상이 좋은 중년 남성 또는 할아버지들이 접근하여 호의를 보이다가 관광객의 짐을 가지고 사라지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리스본 여행 시 주의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최근 아시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혐오 범죄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현지인들로부터 모욕적인 말이나, 시비가 붙는다면 즉시 자리를 피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합니다.

 

 

이외 여행 팁으로는 리스본의 경우 대부분 교통이 버스, 트램, 지하철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워낙 교통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이동하신다면 '리스보아 카드'를 이용하여 움직이시는 걸 권장 드립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39개의 관광 명소도 무료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리스보아 카드가 부담스럽다면 '비바 비아젬 카드 (Viva Viagem Card)' 선불식 교통카드를 구매하여 이동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외 혼자 배낭여행을 다니신다면 숙박료 및 식사비를 포함하여 하루 100달러 정도면 리스본 대부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심 카드의 경우 공항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총평

포르투갈 리스본은 지리적 위치로 인해 무역도시로 성장하여 현재는 유럽 최대 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매우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들이 많고, 여러 세대에 걸쳐 만들어진 건축물이 많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리스본을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